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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I/O Extended Watch Party Busan 2024 후기
따분했던 나날
프론트엔드 데브코스가 끝나고 나서 마땅한 대외 활동 없이 집에서 개발 지식을 학습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 와중에 좋은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교육이 끝난 뒤로도 연락을 이어갔던 멘토님 중 한 분이 GDG Organizer로 GDG Busan에서 활동하고 계셨고, 이번에 부산에서 Google I/O Extended Watch Party가 진행되니 참여해보라고 알려주셨다.
수도권에 비해 이런 개발자 행사가 잘 열리지 않는 부산에서 개발자 행사가 열린다니! 나이가 되어 드디어 사교 파티에 데뷔하게 된 지방 호족의 막내 아들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티켓을 거머쥐었다.
구글 I/O란?
구글 I/O(Google I/O)는 구글에서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Meta에 F8, 애플의 WWDC처럼 테크 기업의 다양한 기술들과 기존 기술의 새 버전 혹은 새 제품 등을 공개하고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24년 구글 I/O는 5월 14일에 개최되었고, 가장 화두였던 기술은 역시 인공지능이었다.
Google I/O 2024 기조연설 요약본
- Google Workspace에 Gemini AI 모델 적용
- Google Photo에 Gemini AI 모델 적용
- Gemini 1.5 Pro 모델의 처리 컨텍스트 양 증가 (x2)
- 기존 Pro 모델에 비해 속도가 빨라진 Gemini 1.5 Flash 모델 공개
- Gemini가 Android 폰 카메라 화면을 실시간 분석하여 답해주는 기능 Project Astar 공개
- 6세대 TPU Trillium 공개
- 비디오 생성 인공지능 Veo 공개
- 구글 검색에서 생성형 검색, 동영상 검색 기능
등등!
와치 파티 후기
GDG(Google Developers Group) Busan과 GDSC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Google I/O 2024에서 발표된 개발자 기조 연설을 함께 시청하고 구글의 혁신을 축하하는 파티입니다. - GDG Busan
GDG(Google Developer Group) Busan에서 주최하는 이 파티는 위 인용문처럼 그냥 ‘파티’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부산에 거주하는 개발자들과 네트워킹하고 치킨과 피자를 무료로 뜯을 수 있는 개발자 파티다. 밥 준다는데 가야지 반드시 가야지. 행사는 부산 남구의 청년 활동 공간 ‘공간숲’에서 진행되었다.
낮에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고는 깜빡 잠이 들어서 부랴부랴 챙겨 나갔다. 도착했을 때는 두 번째 토크 세션이 진행되던 도중이었다. Festa로 예매(무료 행사임)한 티켓 QR을 찍고, 공간숲 방명록을 작성하고는 굿즈 (구글 I/O 티셔츠 + 구글 I/O 스티커)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찍은 사진들을 올리려다 참여하신 분들의 얼굴이 많이 나와서 제외했다.)
기조 연설이야 이전에 유튜브에서 봤고 (요약본으로), 제미나이 개발자 대회도 알고 있었고, 토크 세션은 뒷자리어서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지만 굉장히 즐거웠다. 부산의 경우에는 이런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모임이 따로 있다던지 해서 여러 행사에 다니다 보면 낯익은 얼굴을 많이 본다고 한다.
나는 처음 참가해서 행사가 있다고 알려주신 멘토님을 뵙고 짧게 이야기 나누고, 꾸겨져서 조용히 치킨 피자나 먹다 가려했는데 몇몇 분들이 먼저 다가오셔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많이 나눈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서로의 백그라운드도 나누고 이벤트 참여도 하고 카톡도 교환했다.
지루하게 쳇바퀴처럼 반복되던 일상에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GDG Busan에서 연말 즈음에 또 GDG Dev Fest 2024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되면 꼭 다시 참여해봐야겠다.